내 취미라고 하는 것은 가만히 보면 다른 이들에게는 황당한 것이거나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것으로 생각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사진의 경우 지금이야 너도 나도 디지털 카메라 하나쯤은 가지고 있었지만 20년 전에는 카메라라는 것이 사실 흔한 것도 아니었으니 당시로 보면 꽤나 특이한 취미였던 것같다.
자동차의 경우 보통 자동차 동호회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종종 있지만 자신의 차량을 튜닝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역시 이런 면에서 내 자동차 손대기는 보통 사람들에게 꽤나 이해하기 힘든 취미로 보여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요즘 들어 손을 대고 있는 모델링의 경우는 좀 극단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데 주제가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건담(애초에 이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는 그나마 다행이다)이다보니 나이 먹고 조립식 장난감이나 만들고 앉아 있다는 소리를 100이면 98 정도의 비율로 듣는다.
희안하게도 내가 무엇에 마음을 붙여볼만한 하면 다른 사람들과는 쉽게 어울리지가 않는다. 이것이 천성적으로 내 성격이 보편적이 아닌 특이점을 가지고 있어서 인지..아니면 내가 하는 그 무엇에 대해 다른 이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 편협한 것인지 딱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한 가지 말하자면 "해 보지도 않고 평가를 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는 점이다.
그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의 잣대에 비추어 다른 사람이나 사물을 평가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내가 그것을 해보았는데 그다지 좋은 것이 없더라"는 식의 충고는 오히려 감사한 일이지만 정작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그런 걸 어떻게 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보면 꽤나 편견에 빠지기 쉬운 사람이라는 인상만을 내게 던질 뿐이다.
물론 세상이라는 것이 다른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고 둥글둥글 살아가는 것이지만 개성조차 몰각되어 가면서까지 둥글둥글 살아가는 것은 세월에 묻어가기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 아닐까? 자기만의 색은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것이고 비록 그 색이 타인과 때로는 어울리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는 자기만의 고유함을 가질 필요는 있는 것이다.
'Vogelfrei' 카테고리의 다른 글
| 7년만의 전화 그리고... (4) | 2007/09/17 |
|---|---|
| 남들과 다르다? 충고의 조건 (2) | 2007/08/26 |
| 혼자라고 느끼면 (0) | 2007/07/24 |
| 오늘의 운세와 평생배필운 (2) | 2007/06/22 |


댓글을 달아 주세요
ㅎㅎ 괜챦습니다. 나이가 60이 가까워도 투스카니와 티뷰론 3대의 차량을 가지고 계시면서 용인 서킷을 돌고 계신분도 계시며, 저희 아버지 학교에 한 교수님도 한갑을 넘으신 나이에 레드 티뷰론에 튜닝을 하고 다니시기도 한답니다. 저희 아버지도 제가 처음 자동차 튜닝하고 그럴때 그런걸 왜 하냐라고 말씀하셨지만, 기계를 가르치시는 지라 어느날부터 자동차 가지고 뚝딱거리면 오셔서 일을 거들어 주시곤 했습니다.
2007/08/27 01:08 [ ADDR : EDIT/ DEL : REPLY ]자기만의 가치관을 가지고 평범하게 살아가는게 제일 낫다고 생각하면서 다른 사람의 취미나 개성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오히려 인정해주고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남자로써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번쯤 빠져보았을 것들을 대부분 해봤고 지금은 자동차라는 좀 거창한 취미에 빠져 있지만 남자라면 무엇인가 한번쯤 미쳐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피가 끓는다고나 할까? ㅎㅎㅎ
아마도 그래서 동호회라는 것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해. 짧게 사는 세상 자기가 해보고 싶은 것들 제대로 해보면서 사는 것이 사실 쉽지가 않지. 언제나 이목이라는 것을 의식해야 하는 우리니 말이야..
2007/08/27 22:37 [ ADDR : EDIT/ DEL ]